안녕하세요 출연요청입니다 :)
바넘 효과(Barnum effect) 들어보셨나요? 생소할 수도 있지만 우리의 일상생활에 많이 적용되는 효과입니다.
간단하게 정의해 보자면 '보편적이고 평범하며, 누구에게나 적용 가능한 성격을 특정한 개인에게만 적용되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성향'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예를 들자면 예전부터 유행하던 MBTI 검사를 들 수 있겠습니다.
조금 더 자세한 의미와 예시, 그리고 문제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바넘 효과(Barnum effect) 뜻과 유래
바넘 효과(Barnum effect)는 심리학 용어로 포러 효과(Forer Effect)라고도 불립니다. 보편적인 성격 설명이 특정한 개인에게만 적용된다고 믿는 것을 말합니다. 실제로는 해당 설명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 수 있는 평범한 정보로 가득 차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그 정보들이 자신에게만 해당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믿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현상들을 바 넘 효과라고 합니다.
바넘 효과의 유래는 서커스 단장이었던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으로부터 유래했습니다. 바넘은 "모든 사람을 만족하게 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습니다.(We've got something for everyone.)"란 문구를 사용했고 이 문구가 바넘 효과의 뜻과 잘 맞아 비바넘의 이름이 붙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1940년대 말 심리학자인 바트럼 포러(Bertram forer)가 성격 실험을 통해 바넘 효과를 처음으로 대중에게 증명하였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바넘 효과는 포러 효과라고도 불립니다.
바넘 효과 예시
바넘 효과는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될 수 있으며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용하다는 사주집에 방문하여 사주를 보러 갔다고 가정합시다. 사주를 봐주는 사람이 여러분에게 "당신은 창조적이며 독창적인 사람입니다"라고 말한다면, 이 문장은 매우 일반적이지만 듣는 여러분은 자신에게 해당한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는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설명을 믿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예시로, 여러분이 삶이 힘들어 심리 상담을 받으러 갔다고 가정합시다. 심리 상담 중 심리상담사가 "당신은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편입니다"라고 말한다면, 이 또한 매우 일반적이지만 상담받는 사람은 이를 자신에게 해당한다고 인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바넘 효과는 두 개의 예시뿐만 아니라 광고, 마케팅, 상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됩니다. 아래에서는 바넘 효과가 적용되는 사례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봅시다.
바넘 효과 사례
앞서 예시에서 봤듯이 바넘 효과는 우리의 일상생활 속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바넘 효과가 적용되는 사례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혈액형 성격설
요새는 혈액형으로 사람의 성격을 나누는 일이 별로 없는 것 같지만 제가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까지는 친구들끼리 혈액형을 갖고 성격을 비교하여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혈액형 성격설은 사람의 성격이 혈액형에 의해 결정되거나 어떠한 영향들을 받는다는 주장으로 대표적인 바넘효과의 사례입니다.
사실 혈액형 성격설은 사실이 아닙니다. 과학적으로 증빙되지도 않았을뿐더러 사람의 성격을 혈액형으로 나눈다는 발상은 말이 안 됩니다. 사람들의 성격은 개인차가 매우 크며, 유전 및 성장 환경, 외부적 조건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습니다. 혈액형 하나로 사람의 성격을 정의하지는 못합니다.
MBTI
요새 유행하는 MBTI도 전형적인 바넘효과 사례입니다. MBTI는 인구통계학적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나온 성격 유형검사입니다. MBTI 검사를 하게 되면 해당 MBTI의 성격적 특성이 리스트로 나열하여 알 수 있게 되는데 해당 검사 결과가 마치 자신에게 딱 맞는 것처럼 느껴지고 이를 그대로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 또한 검사결과를 보고 제 성격과 일치하는 것 같아 신기하기도 하고 놀랐었습니다. 이러한 모습들이 모두 바넘 효과의 사례들입니다.
바넘 효과 문제점
MBTI, 혈액형 검사 등을 재미로만 생각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를 심오하고 진지하게 받아드려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간다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로 바넘 효과에 대한 주요 문제 중 하나는 일반적인 내용을 자신에게 맞게 해석하고 과도하게 일반화하는 경향을 보일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자신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이나 진술 등을 매우 정확하고 자기 자신에게만 해당되며 그것이 개인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할 수 있는데, 이는 자신의 성격이나 특성에 대한 오해와 잘못된 인식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바넘 효과가 의심스러운 의도를 가진 개인이나 단체에 의해 악용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구체적이고 통찰력 있는 것처럼 보이는 모호하고 애매한 내용을 얘기하여 듣는 사람이 현혹되게 만듭니다. 듣는 사람은 마치 자기가 그 내용에 주인공이 된 것처럼 느끼며 쉽게 현혹되곤 합니다. 사람들이 사이비에 빠지는 이유도 이러한 현상 때문입니다.
특히, 바넘 효과는 의사 결정과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일반적인 진술을 바탕으로 중요한 인생 결정을 내리거나 조언을 받을 수 있는데 잘못된 내용을 일반화하여 받아들인다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바넘 효과의 문제점을 피하는 방법
바넘 효과의 문제점을 최대한 피하는 방법은 '바넘 효과' 자체를 정확히 알고 바넘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상황 속에서 본인 스스로 한 번 더 검토해보고 회의감을 갖는 것입니다. 바넘 효과의 존재를 알고 있다면 바넘 효과가 적용될만한 사례들을 들을 때 조금 더 신중히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자신에 대한 조언이나 얘기를 들을때 조금 더 회의적으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사기꾼들의 말에 속지 않고 그들의 주장을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 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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